오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뒤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서먹서먹한 탓이었을까요?
두 사람은 인사 외에는 말이 없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탈당 이후 처음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먼저 행사장에 박 시장이 도착하고,
1분 뒤 들어선 안 의원.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서로 웃으면서 늦은 신년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잠시.
행사장에 들어와 선 공교롭게도 박 시장 곁엔 지난해 초 서울시 인사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원순 저격수를 자청했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자리하고,
두 사람은 멀찌감치 떨어져 앉습니다.
더민주 우원식 의원까지 가운데 끼면서 행사 내내 두 사람은 한마디 대화도 없었고,
안 의원이 먼저 일어나면서 짧은 만남도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의원
- "인사 말씀 정도만 나눴습니다. 워낙 많은 분이 모인 신년 하례식이어서…."
박 시장 역시 안 의원의 신당과 관련해 언급을 꺼렸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뭐, 나중에 다 잘 되겠죠."
행사장에 함께 한 시간은 20분 남짓.
서먹서먹한 두 사람은 쉽게 입을 떼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