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들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치 신인도 아니면서 왜 그랬을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
자신과 당 이름이 찍힌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에 한창입니다.
"악수 한 번 합시다."
현역인 권 의원이 어깨띠와 선거운동복을 입을 수 있는 건 예비후보 자격 덕분입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와 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어깨띠와 선거운동복은 물론 홍보 유인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반면 현역 의원은 선거 90일 전부터는 의정보고회를 열 수 없어 오히려 예비후보보다 불리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재선 이상 의원들에 비해 얼굴 알리기가 더 필요한 초선의 현역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새누리당 의원
- "누가 진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청와대 출신이다, 친박이 보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은 현역에게는 상당히 영향을 미치죠."
게다가 대구지역을 친박 출신으로 물갈이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선대응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유승민계 대구 달성 이종진 의원도 어제 예비등록을 마쳤고, 대구 중·남구 김희국, 대구 동구갑 류성걸 의원도 조만간 예비후보로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대구 지역 초선 의원들이 본격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총선만큼이나 뜨거운 당내 예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