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은 붙잡고, 이상돈은 나가자 하고…박영선 선택은

【 앵커멘트 】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영입으로 막역한 관계인 박영선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더 쏠립니다.
김 위원장은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또 다른 멘토인 이상돈 교수는 공개적으로 신당행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은 탈당을 고심하는 박영선 의원과 오랜 친목을 쌓아온 사이입니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이 당에 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
-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 정말 탈당 의사를 가졌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여러 번 만나서 얘기해봤어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탈당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의 또 다른 멘토인 이상돈 교수는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지난12일)
- "박영선 의원이 이제는 좀 신당으로 가서 큰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이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을 때 주류의 반발로 무산된 기억이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이 교수는 주류가 입장을 바꿔 김 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을 보면서 박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힐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박영선 의원이 당을 떠나든 남아있든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