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탈당 러시에 더불어민주당이 맞불을 놓은 건 인재 영입 발표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건, 발표 시각을 탈당 기자회견 시간대에 맞추거나 오늘처럼 미리 선수를 치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데요.
약발은 어떨까요?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영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건 지난 11일 오전 11시.
3시간 뒤인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은 김빈 디자이너의 입당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양향자 상무의 입당 발표 시각은 다음날인 12일 오전 11시,
권노갑 상임고문의 탈당 발표 시각에 정확히 맞췄습니다.
오늘(13일) 세종대 행정학과 김정우 교수 영입 기자회견을 연 건 오전 10시.
▶ 인터뷰 : 김정우 /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 "국가 재정운영의 전문가로서 정책이 살아숨쉬는 더불어민주당이 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주승용·장병완 의원의 탈당 발표 시각인 오전 11시 보다 아예 1시간 선수를 쳤습니다.
연이은 탈당 선언에 더민주가 인재 영입 발표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그동안 영입한 인사 8명 중 호남 출신은 절반인 4명으로,
탈당한 의원들 대부분이 호남 의원이란 점을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평균 연령도 약 44살로 비교적 젊고,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로 구성됐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대체로 운동권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참신한 인재들이란 평이지만 과거보다는 영입 인사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