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어제(12일)에 이어 오늘(14일)도 계속됐습니다.
오늘은 광주·전남이 지역구인 주승용·장병완 의원이 당을 떠났는데요.
곧 탈당 대열에 동참할 의원들까지 합치면, 더민주는 '호남 제1야당' 지위를 국민의당에 넘겨주게 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승용 의원과 장병완 의원이 동반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주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1위를 차지해 수석최고위원 역할을 했던 호남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제1야당이 교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간절한 꿈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동교동계 좌장인 박지원 의원도 "통합을 위해 떠난다"며 다음 주 탈당을 공식 선언했고,
김영록·이윤석·김승남·이개호·박혜자 의원 등 호남 의원 5명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럴 경우 호남의 야권 의석 29석 중,
더민주가 13석, 탈당파가 16석을 차지하게 돼 더민주는 '호남 제1야당'의 지위를 내려놓게 됩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신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문재인 대표가 잇따른 탈당 등에 대한 수습 방안을 내놓을 지도 주목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