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북핵공조 체제 복원에 나섰다.
이날 협의에는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해 북핵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동 이후 호텔에서 각각 이날 협의결과에 대해 약식 브리핑(도어 스테핑)을 한 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세 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에 따른 북핵대응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논의·이행 과정에서 결정적 방향타를 쥐고 있는 중국·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중점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황준국 본부장은 이날 협의내용을 토대로 14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면담한다. 이어 19일에는 모스크
이날 윤병세 외교부장관도 오후5시경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 논의·이행 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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