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미국의 초대형 전략폭격기 B-52에 이어 다음에 전개될 전략무기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벌벌 떤다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미국의 스텔스기 B-2.
「길이 20.9미터, 너비 50여 미터에 달하는 크기지만, 」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W자 모양의 날개와 특수 페인트 덕분에 적군의 레이더에는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북한군의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고, 중심부까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괌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작전을 수행한 뒤 중간 급유 없이도 복귀할 수 있습니다.
B-2는 은밀한 이동뿐 아니라 강력한 타격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최대 23톤의 무장이 가능한데, 목표를 찾아 움직이는 스마트폭탄 80발과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최소 16개에서 최대 80개의 각기 다른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어서 현존하는 폭격기 가운데는 가장 정밀한 유도 폭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14톤에 달하는 초대형 벙커버스터 미사일도 탑재 가능해 지하 60미터 깊이에 있는 북한의 벙커나 핵 시설 등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에는 B-2가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진행하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긴급회의까지 소집할 정도로 북한에게는 두려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