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차 출발과 함께 북한의 핵실험 위기에 맞닥뜨린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레(13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모레(13일) 오전, 취임 후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합니다.
북한 4차 핵실험으로 국내외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히고 정부에 대한 신뢰와 국민 단합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개성공단 등에 대한 추가 대북 제재안을 밝힐지가 관심입니다.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설득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민생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 문제 역시 대국민담화에 포함시킬 방침입니다.
또, 이번 대국민담화는 과거 네 차례 대국민담화와 달리, 기자회견이 함께 진행돼 담화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지난해 말, 민생법안 처리를 호소하는 대국민담화를 검토하다 포기했던 박 대통령은, 북한 추가 핵실험이라는 안보 이슈까지 겹치면서 대국민담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