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와 안철수 신당의 인재영입을 구경만 하던 새누리당이 드디어 어제(10일) 총선용 영입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오랫동안 뜸들인 만큼, 누가 영입됐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결론부터 말하면 '깜짝 놀랄만한' 인물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새누리당 1차 영입 인사는 모두 6명.
최진녕, 김태현, 변환봉, 배승희 변호사 등 30~40대 젊은 법조인들과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입니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한 영입이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최진녕 / 변호사
- "청년 세대의 분노와 열망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제도권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만들어 내는 주체가 되길 강력히 소망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나 학계 원로들인 야권의 영입 리스트와 비교해 집권 여당의 1호 영입치고는 무게감과 신선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벌써 나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영입이라는 말이 신경쓰였는지 새누리당은 '자발적 입당'이지 '영입'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분들이 모여서 나라를 걱정하고 그렇게 하다가 우리도 같이 나서자 이래서 저에게 연락 왔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총선 출마 여부도 정해진 게 없고, 설사 출마하더라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야권이 굵직한 인재 영입 소식을 계속 터트리는 시기.
휴일에 당 대표가 직접 입당 기자회견에 동참해놓고, 뒤에 가서 인재 영입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