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추가 핵실험 후 미국, 일본 정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공조를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는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실시된 지 만 하루도 안 된 지난 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의 전화 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후에는 아베 일본 총리와 15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국제 사회 공조 강화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외교 사안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전화를 통해 협조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핵 실험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통화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중국이, 한중 정상 통화를 통해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상징적 의미에서라도 한중 정상 통화는 성사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와 외교가 안팎의 관측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중국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역대 최상의 한중관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박 대통령. 이번 북핵 공조 논의는 새로워진 한중 관계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