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하는 안철수 신당의 1차 목표는 현역의원 20명 이상을 영입해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겁니다.
그런데 탈당 인사를 무작정 받아들일 수도 없어 안철수 의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안철수 신당'의 현역 의원들은 모두 8명.
2월 중순까지 12명만 더 채워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고보조금 80억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이미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 측근들의 추가 탈당 대열과 박영선 발 수도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도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하위 20%를 컷오프 하게 되면, 신당 교섭단체 구성은 훨씬 빨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에도 고민은 있습니다.
'혁신'을 강조하는 안철수 의원이 밀려오는 '올드 보이'를 얼마나 받느냐가 문제입니다.
"과거를 묻지 말고 받아들이자"는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소위 용광로 신당론도 신당의 참신함을 보여줘야 하는 안 의원으로서는 적잖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어떤 사람을 선별해서 받아들일 것인지가 바로 안철수 의원이 곧 봉착하게 될 큰 딜레마 중의 하나라 볼 수 있겠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세를 극대화해 선거 경쟁력을 높이느냐, 검증된 인물로 승부하느냐, 안철수 의원의 해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