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을 설득하던 새누리당이 하다 하다 안되니 다른 방법을 내놨습니다.
상임위 구성원의 5분의 3, 그러니까 절반을 훌쩍 넘는 인원이 찬성하는 법안만 본회의에 상정되도록 정한 국회선진화법 자체를 고치겠다고 나선 건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회선진화법 수정을 공론화시키고 나섰습니다.
총대를 멘 건 서청원 최고위원.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이제 정의화 국회의장은 다른 것 직권상정하는 게 아니라 선진화법을 직권상정할 때가 왔다."
김무성 대표는 정의화 의장의 과거까지 들춰가며 정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국회의장 후보 선출하는 과정에서 선진화법이 아주 잘못됐기 때문에 바꿔야 된다는 주장도 하셨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내일 본회의 때 선진화법 수정안을 발의해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강경발언까지 나오는 상황.
정 의장은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직권상정 여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선진화법 수정안) 직권상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검토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국회선진화법은 다수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막으려고 2012년 5월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때 통과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임채웅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