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내보낼 험지를 보름이 넘도록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법관은 오는 10일까지는 출마 지역 정리를 마쳐달라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사실상 최후 통첩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누리당 지도부로부터 험지 출마 요청을 받은 건 지난 달 22일.
하지만 보름이 넘도록 험지가 어디인지 답변은 없고,
한창 바닥 민심을 살펴봐야 할 때 사무실에서 페이스북으로 겨우 소통을 하며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안 전 대법관은 "당에 오는 10일까지 출마 지역을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지도부는 침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정한 바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급기야 안 전 대법관을 수도권 험지 대신 부산에 투입하자는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안 전 대법관을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 해운대보다는 야당 강세지역인 사상이나 사하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자칫 서울 종로 탈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종로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