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에 도전장을 던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요즘 고민이 깊어진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바로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서랍니다.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지율이 워낙 단단해서인 모양인데요.
그러다 보니 당내에서도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여론조사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출마 직전인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에게 14%P 가까이 뒤졌던 격차가 석 달이 다 되도록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마당을 내주는 것도 모자라 당내 유력 대선후보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도 고민하는 상황.
급기야 김 전 지사를 수도권으로 올리자는 얘기가 당내에서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김문수 전 지사는 수도권에 출마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본인 외에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대안은 본인이 빠지면 대안은 만드는 거죠."
논란이 확산하자 김 전 지사는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수성갑에서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김 전 지사 측은 지역구를 옮기는 일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김 전 지사의 수도권 차출론 역시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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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