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오는 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보스 포럼은 자본주의 상징과도 같은 회의인데요, 북한이 개방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걸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리수용을 포함한 북한 고위 관리들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한 만큼, 리 외무상이 국제무대에서 경제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신년사)
- "경제강국건설에 총력을 집중하여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리 외무상은 스위스 유학시절을 보낸 유럽통인데다, 북한 외자유치 업무를 총괄한 적도 있어 포럼 참석의 적임자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참석이 성사된다면, 1998년 이후 18년 만에 북한 고위 관리가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각종 경제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이 5월 당 대회를 앞두고 변화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