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남측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부가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며 남측 군당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는 남측 해군 전투함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이는 남북정상회담 선언에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북측은 또 불법·비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북방한계선 문제를 거론한 것은 올들어 다섯번째로 남북정상회담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측이 곧 열릴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의식해 자신들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남측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와 관련해 북방한계선 논란이 거세지자 이를 더욱 부채질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와 국방부가 북방한계선이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다음달 남북 국방장관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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