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더민주 탈당 규모 교섭단체 넘을 것"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DJ 묘소를 참배하며 첫 독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김 의원은 탈당 규모가 교섭 단체 구성 인원인 20명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탈당 후 무소속이 된 김한길 의원이 아침 일찍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첫 독자 행보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게 정치적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 제가 기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후 기자간담회에서는 추가 탈당 등 현안에 대한 거침 없는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한 수준은 이미 넘어있습니다."

자신이 탈당한 직후 그 빈자리에 새로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발언한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는 쓴소리도 내뱉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위협하는 듯한 자극을 주는 발언은 서로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우리가 원수가 된 건 아니잖아요."

안철수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김 의원은 내일(5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 청취에 나서는 등 사실상 안철수 신당 힘 실어주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