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 재편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안철수 의원은 이희호 여사와 독대했고, 김한길 의원도 독자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네, 국회 정론관입니다.)
【 질문1 】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와 면담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새해 인사차 예방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장면 함께 보시죠.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꼭 이루겠습니다.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잘하시겠죠.) 열심히 최선 다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안 의원은 이 여사와 25분간 만났고, 이 가운데 20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난 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여사를 예방했을 당시 두 사람은 비공개 없이 8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한길 의원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DJ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참여 시점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다 달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분간 중간지대에 머물며 야권 통합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안철수·김한길 의원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창업주(안철수·김한길 의원)가 탈당했습니다. 약속을 불이행한 것입니다. 책임은 남한테 전가시키고 떠넘기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더 젊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