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새해 첫날인 어제(1일) 평양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안개 때문에 예고된 시간보다 21시간이나 늦었지만, 서울의 불꽃축제 못지 않은 화려한 불꽃들을 선보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의 밤하늘 위로 화려한 축포가 쏘아 올려집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 새해 첫날을 맞아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앵커
- "시청자 여러분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초록색 불꽃이 동심원을 만들더니, 이어 한층 커다란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일시에 수많은 불꽃이 분수처럼 터지며 김일성 광장 위를 수놓습니다.
마지막은 남은 축포를 모두 쏘아올리며 화려하게 마무리됩니다.
서울의 한강 불꽃축제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규모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매년 체제 선전을 위한 불꽃놀이를 개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앵커
-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어 복 받은 인민의 노래는 끝없이 울려갈 것입니다."
지난 3년간 모두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불꽃놀이를 했지만, 올해는 안개 때문에 21시간 가량 늦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