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교체의견은 무려 73%, 그리고 대구경북도 59.7%에 달해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광춘 / 서울 광희동
- "제가 보기에는 새로운 분이 좀 있어야 하는 게 좋다고 봐요. 왜냐하면, 더 달라져야 하잖아요."
▶ 인터뷰 : 류성훈 / 부천시 상동
- "저는 변화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분이 나오시면 제 한 표를 찍고 싶습니다. "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식물국회'에 대한 민심은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를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역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9.1%에 그쳤고, 55.4%는 '바뀌는 것이 좋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지역별로는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현역 의원 교체 의견이 무려 73.3%에 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요구가 거센 대구 경북에서도 교체 의견이 59.7%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걸 / 시사 평론가
- "이번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호남과 TK의 물갈이 규모인데, 지금 분위기로는 현역의원이 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후보 선택기준은 정당을 본다는 응답이 12.9%에 그친 반면, 인물 능력은 52.6%, 공약 정책은 26.3%로 더 높았습니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됐을 때는 여야 후보 선호도가 38.2%와 36.7%로 박빙이었지만, 야권이 분리될 경우는 여당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와 스마트폰 앱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4.4%, 95%±3.09%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