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장례가 어제(31일)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흘 동안 국장으로 치러졌는데, 앞선 사례와 비교해 속전속결로 끝낸 듯한 모습입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9일 사망한 김양건 비서의 장례는 어제(31일)까지 3일간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뒤 치러진 국장 중 가장 짧은 기간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12월 사망한 김국태 전 노동당 검열위원장과,
지난해 7월 사망한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의 국장은 4일간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사망한 이을설 북한군 원수의 국장은 닷새 동안 이어졌습니다.
앞선 사례와 비교해 속전속결로 김 비서의 국장을 치른 건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비서의 장례를 지난 29일부터 4일 이상 치를 경우, 오늘(1일) 예정된 신년사 일정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김 비서의 조문을 그제(3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만 허용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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