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간의 벌이는 대선 전초전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매일경제와 mbn이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경제에 관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 세계지식포럼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처음으로 만났다구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어색함에 가까웠습니다.
오늘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와 mbn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장에서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다소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조우한 두 후보는 약 10초간 짧은 악수와 인사말을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만남 전후로 이어진 강연에서 두 후보는 경제 정책 기조를 가지고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신 발전체제론'과 정동영 후보의 '차별없는 성장론'이 대립하는 구도였는데요.
이 후보는 "우리 나라는 현재 리더십의 부재로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커진 상태"라면서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투자할 환경을 충분히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는 "이 후보는 20대 80사회를 지향하는 나쁜 성장론자지만 나는 약자를 보호하는 좋은 성장론자"라며 이 후보와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질문2)
국정감사 현장 곳곳에서도 '이명박-정동영' 검증을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정면 충돌했다구요?
답변2)
그렇습니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과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으로 공세를 취했습니다.
이 후보가 9억 여원의 임대소득을 누락시켜 현재까지도 매달 38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탈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행각 의혹 제기로 맞섰습니다.
정 후보의 부친이 일제 시대 근무했던 곳이 일제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조선 농민들의 자금과 인력을 동원하는 통제기구였다는 것입니다.
'BBK 증인 채택' 논란으로 국감 첫 날부터 파행을 빚었던 정무위도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하지 못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양 당은 일단 회의는 시작했지만 의사진행 발언으로 설전을 이어가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나 국가비상기획위원회 등에 대한 감사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