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타결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를 받고 13분간 통화했습니다.
미국과 중국도 이번 위안부 문제 타결 소식을 비중있게 전하며 환영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타결된 어제(28일) 오후 5시 47분.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신뢰를 쌓아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베는 일본국 내각총리 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위안부로 고통을 겪고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13분간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도 회담 타결 소식에 발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식 논평으로 한일 정부가 합의를 도출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 지도자가 어려운 사안에 대한 지속적 해결책을 마련한 데 박수 갈채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신망도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반성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이 문제가 최종 타결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