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내년부터 주스를 조달할 때 장병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고자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업체와 동시에 계약을 맺는다.
국방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군수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내년에 군수품을 조달할 때 가격과 품질이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다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군수품 선택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1개 업체와 계약을 맺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장병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선택계약제도를 내년에 시범 적용할 군수품으로는 주스류가 선정됐다.
군납 주스는 1986년 이후 20여 년 동안 ‘맛스타’뿐이었으나 2012년 이후 다른 제품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군이 1개 업체와 계약을 맺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국방부는 민간제품을 군수품으로 도입하는 ‘군수품 상용화’ 대상 품목도 내년에 확대하기로 했다.
군은 기능성 마스크를 포함한 70개 품목을 민간제품으로 시범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군이 목표로 잡은 상용화 대상 품목은 모두 2천347개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군의 무기체계 수리·정비 수요 예측도를 높이는 ‘소요 산정 모델’을 내년에는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유도탄고속함, C-130 항공기 등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소요 산정 모델은 무기체계의 특성을 반영해 수리·정비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불필요한 예산 사용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올해 조달, 물류, 수리부
국방부는 “군수혁신위원회에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군수 분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민·군 협력으로 군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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