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험지 출마'와 '전략공천'이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무성 대표의 아리송한 답변 때문에 새누리당 내에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 취임과 함께 국민이 뽑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약속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해 6월)
-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빼앗아 국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여러분!"
하지만, 최근 거물들의 출마 지역을 조율하는 '험지 출마론'이 불거지며 김 대표 스스로 상향식 공천 정신을 어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략 공천이 없다던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험지출마론이 곧 전략공천입니다. 그런데 전략공천이 없다고 하면서 험지출마론 이야기하는 이런 부분들이 국민은 헷갈립니다."
김 대표는 누구나 경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른바 전략 공천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3일)
- "지역이 정해지면 그곳에서 경선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전략적 판단하는 거하고 그동안 네이밍화 되어 있던 전략공천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알 듯 모를 듯한 김무성 대표의 해명에 '험지 출마'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