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 모시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략가와 명망가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 직전 벌어지는 '인재 모시기' 경쟁은 올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최근 인재 영입은 야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핵심 키워드는 명망가나 전략가입니다.
가장 '귀하신 몸'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장하성 고려대 교수입니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측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작 본인은 거취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와, 방송과 SNS 활동 등으로 유명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문 대표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의원 측은 정운찬 전 총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도 개혁 이미지로 안 의원과 지향점이 비슷한 데다, 충남 공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당의 외연 확장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상휘 / 정치평론가
- "기존 정치권에 있지 않았던 개혁적 성향을 가진 야당 인사들이 어느 쪽에 가 있느냐에 따라서 야권의 헤게모니가 판가름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총선에서도 그런 판도 변화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일각에서는 문 대표와 안 의원이 경쟁적으로 영입하려는 인물들이 과연 참신성과 혁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사인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