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내일(27일) 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깊은 문 대표, 자택이 있는 양산으로 또 내려갔습니다.
다음 카드는 뭘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경남 양산 자택으로 발길을 옮긴 문재인 대표.
시끌벅적한 여의도를 떠나 양산으로 간 것은 당 '혁신'과 '통합'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인재영입
문 대표는 우선 혁신작업의 하나로, 새로운 인재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안철수 신당과 맞서기 위해선 신선한 인물들을 수혈해 혁신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젊고 인지도가 높은 인사를 찾고 있다"면서 "기존 시민사회단체 인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선대위 구성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지난 23일)
- "혁신과 단합을 기조로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 출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공감합니다."
당 대표 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동의한 문재인 대표.
선대위가 꾸려지기 위해선 인선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문 대표는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형 인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선대위가 '친노 패권주의'라는 비판을 벗어나려면 비주류 측도 공감하는 인선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고민입니다.
성탄절 연휴 동안 숙고를 이어갈 문 대표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자신의 '반전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