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멘토였던 고려대 장하성 교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노 일색의 당 운영이라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카드로 풀이됩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가 선거전략통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에 이어 고려대 장하성 교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을 지냈고,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소장직을 사퇴하고 안 의원과는 사실상 결별한 상태입니다.
문 대표 측은 광주 출신인 장 교수에게 호남특위 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에서 불고 있는 '반 문재인 정서'를 누그러뜨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불평등과 불공정을 타파하자는 시대정신에 공감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장 교수는 문 대표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묘한 여운으로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고려대 교수
- "안철수든 김철수든 문철수든 세상을 더 낫게 바꾸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제 뜻과 맞는다면 정책적인 도움은 줘야 되겠죠."
안 의원도 장 교수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에서 그의 거취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