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상보다 적은 양의 핵물질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가 대거 늘어나기 돼 군 당국도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핵폭탄.
이 플루토늄 폭탄이 떨어져 15만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런 재래식 핵무기 한 개를 만들려면 보통 플루토늄 6kg 정도가 필요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약 40kg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고, 최대 7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추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더 적은 양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의 한 정보 소식통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경과를 볼 때, 현재 더 적은 양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4~5kg의 플루토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8~1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북한이 최대 16개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플루토늄) 최대 임계질량까지 가지도 않고 폭발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핵폭탄의 소형화·경량화를 완전히 이뤘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 발전에 대응해, 선제타격을 위한 '킬 체인' 등 핵 억지 능력 확보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