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대한 국회 동의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과 대비해 '평화 대통령'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정동영 후보가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했지요? 방문의 의미와 현장에서의 일들, 정리좀 해주시죠.
답변) 네, 정동영 후보의 이틀째 대권 행선지는 역시 북한의 개성공단이었습니다.
전날 동대문 새벽 시-장을 찾았던 민생 행보에 곧바로 이은 평화 행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문제와 관련해 "조속히 국회의 지지결의와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밤샘토론을 제안한다면서 공격적인 평화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이날 정동영 후보는 지난 7월 방북때와는 달리 북측으로부터 대단히 깎듯한 예우를 받은 점도 화제거리였습니다.
남북경협위원회 북측 대표인 주 총국장이 직접 영접을 나오는가 하면 예정에 없던 의전차량까지 제공됐습니다.
한 북측 인사는 정 후보에게 "남측에선 '개성동영'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동영공단'이라고 한다"면서 "북한에 정 선생 소문이 많이 나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정 후보 측은 다음달 있을 총리급 회담, 국방장관 회담 등 정상회담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