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시작...정무위 파행

오늘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이번 국감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정동영 국감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 전부터 일정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관전 포인트좀 설명해주시죠.

답변) 네. 17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국회의 14개 상임위별로 약 500개의 소관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실시되는 이번 국감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대선 전초전'의 의미가 큽니다.

신당은 진작부터 '이명박 국감'을 준비해온 만큼 오늘 법사위와 재경위를 중심으로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사건,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등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은 국회의 사명지아 책무이다.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나가겠다."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 역시 정동영 후보를 검증 대상으로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동영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정 후보 친인척의 주가조작 의혹과 재산문제, 자녀의 조기유학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국정파탄세력들은 국감을 얼토당토안게 우리당 후보를 검증하고, 국감을 정치선전화 하겠다고 한다. 자신들 과오나 후안무치에 대해 진지한 반성하길 바란다."

질문2) 오늘 정무위와 법사위는 벌써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구요?

답변2) 예, 그렇습니다.

정무위는 오늘 정부 중앙청사에서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양당이 국감 증인 강행 처리 문제를 놓고 몸싸움까지 벌이는 대립 끝에 결국 개의도 못한 채 파행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회의 시작전 부터 국감장의 위원장석을 차지해 신당의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 진행
을 막았습니다.

여기에 맞서 신당 의원들도 30분 가까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격렬한 대치 상태를 벌이다 회의장 밖으로 퇴장해, 결국 정무위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또 법사위 역시 국감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등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신당의 정동영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연루의혹에 대한 문서검증을 신청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