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오늘(21일) 개각으로 상당수 장관은 이제 여의도에 복귀하거나 진출을 노리게 됐는데요.
관심은 단연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복귀가 가장 반가운 건 역시 친박계입니다.
그동안 7선의 서청원 최고위원을 필두로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이 비박계 지도부의 대항마로 나서봤지만 번번이 역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내대표에 이어 경제 수장으로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온 최 부총리가 돌아오면, 친박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대신 특별한 당직이 없는 만큼, 물밑에서 진두지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합리적인 사람이라 김무성 대표와 사안 사안마다 다툴 사람이 아니야. 실질적인 좌장 노릇은 하겠지."
내년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며 개각을 손꼽아 기다려 온 나머지 장관들은 지역구 관리를 시작합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각각 텃밭인 인천 연수와 부산 연제에서,
그리고 정치 신인인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대구 동구갑,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은 부산 기장에서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하지만 김무성 대표 체제로 총선 승리까지 거머쥘 경우 친박계 입지가 줄어드는 만큼, 최 부총리의 '지도부 흔들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