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운명의 총선 공천룰 정할 13명 선정

새누리당이 3개월 가까이 끌어온 산통끝에 내년 총선의 공천룰을 마련할 공천제도 특별위원회의 인선을 확정했다.
21일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0대 총선에 적용될 공천방식을 논의하는 공천 특별위원회 위원 총 13명을 선정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과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재선의 홍일표, 이진복, 김재원, 정미경 의원과 초선의 김상훈, 김태흠, 강석훈, 김도읍, 박윤옥 의원이 포함됐다.
친박계 6명(박종희 김재원 강석훈 김도읍 김태흠 박윤옥)에 비박계 6명(홍문표 권성동 이진복 홍일표 정미경 김상훈)으로 구성돼 그동안 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불거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간 힘겨루기가 일단락된 셈이다.
황 사무총장은 “위원장과 당연직 외에 9명은 전·현직 전략기획본부장, 홍보위원장, 윤리관을 비롯해 여성의원 2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안배도 고려해 황 위원장을 제외하면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각각 4명, 충청권 2명, 강원권 1명과 비례대표 1명이 포함됐다.
공천특별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에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경선 시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 우선추천제, 결선투표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