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민주당의 후보로 결정됐던 만큼 이인제 후보는 이제 곧바로 후보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인제 후보의 독주로 끝난 민주당 경선.
불법 선거 논란과 조순형 후보의 사퇴, 여기에 일찌감치 결과가 확정돼 다소 싱거운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이인제 후보를 공식 확정했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총 유효득표 60576표 중 34176표로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완전한 진용을 갖춘 범여권은 이제 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장외주자인 문국현 후보 등과 함께 급속한 후보단일화 국면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후보 역시 수락 연설을 통해 범여권 단일화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한달 동안 국민의 지지를 폭발시켜 민주당 중심의 단일 후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3%대의 낮은 지지율과 잦은 탈당 경력의 이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선 과정에서 터져나온 불법 선거 논란과 이로 인한 당내 갈등을 극복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황주윤 / 기자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끝으로 이제 17대 대선에 나설 5개 정당의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습니다.
앞으로 이들을 포함한 대선주자들이 어떤 구도로 단일화를 이뤄 대선판을 끌어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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