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남자'하면 국회에서는 송호창 의원, 국회 밖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 두 명이 꼽힙니다.
그런데, 이들은 안의원을 따라 탈당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전히 국회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이후 줄곧 지역구인 경기도 의왕시와 과천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거취를 고심한 끝에 사실상 새정치연합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 탈당 전력
이미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의원을 따라 당을 떠난 적이 있는터라 두 번째 탈당에 부담을 갖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 지역구 형세
야권이 여러 갈래로 나뉠 경우 여야가 호각세인 지역구 경기도 의왕·과천에서의 승부가 쉽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합니다.
안 의원도 송 의원이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본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저 때문에 한 번 탈당하고 다시 복당하고, 이번이 두 번째 탈당이 되는 셈입니다. 제가 차마 그건 요청하기 어렵습니다."
안 의원과 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했던 윤장현 광주시장도 당에 남기로 했습니다.
윤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당시 공동대표 몫으로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에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창식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