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가 내부 문제 매몰"…야당 분열 비판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야당의 분열 사태를 비판했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 매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9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나고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회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가시화된 야권 분열을 겨냥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가)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또 야권 분열로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늦어지면 대량 해고가 발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기업활력제고법은 대량 해고를 사전에 막는 법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법안 직권상정 요건인 국가 비상사태에 버금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해 직권상정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가 직권상정 불 지피기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한 여론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