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어제(8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국회냐', '국민 분노가 되돌아올 것이다'와 같은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 내며 국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 시간 대부분을 국회 법안 처리 호소에 썼습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노동개혁 입법 지연을 겨냥하며 국회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가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되어…. 우리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활성화법안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늘(9일)까지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 국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입니까?"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반대하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이미 참여정부 시절에 추진했던 정책이라며 직격탄을 던졌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노무현 전 대통령도 신년연설에서 '일자리를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분야가 중요하다' 이것을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선거를 통해 선택할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선거 심판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회에 대한 비난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박 대통령은,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할 땐 대국민담화 발표 등 한층 강도 높은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