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당의 앞길이 걱정이라며 문재인 대표에게 반발했습니다.
문 대표 주위에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혁신 전당대회 카드를 거부하자 즉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 의원은 "당의 앞길이 걱정이다.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 측은 탈당 후 신당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달 31일)
- "(탈당 가능성도 고려하시나요?) 문 대표께서도 이 방법(혁신전대) 말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문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안 의원은 SNS를 통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 대표 주위에서 대표의 눈과 귀를 막고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혁신의 대상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이 제안한 혁신전대에 대한 지지가,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보다 높다는 결과에 반색했습니다.
하지만, 잇단 압박에도 문 대표가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안 의원은 다시 한 번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