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심야 마라톤협상 끝에 쟁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법 연내 통과와 누리과정 예산 증액은 끝내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에 시작한 여야 협상은 고성이 오간 끝에 4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여야는 관광진흥법, 대리점법 등 양당 관심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관광진흥법과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은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여야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인 쟁점 사항은 노동법 연내 처리와 누리과정 예산 증액.
결국, 노동법은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합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처리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는 무산된 겁니다.
누리과정 예산도 정부가 야당이 요구한 5천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600억 원을 제시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600억원은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기 때문에 저희 새정치연합에서는 그건 합의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그럼에도, 오늘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광태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