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에서는 종교인에게도 세금을 부과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표결에 부쳐집니다.
여야가 '소신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이어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논란 끝에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찬반의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드러내며 본회의 상정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신앙인이 하나님과 부처님에 바친 돈에까지 세금을 물린다면 무슨 낯으로 저승에 가서 그분들을 뵐 것입니까?"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번 법안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득세법 개정안 표결은 오늘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
여야는 당론 없이 '소신 투표'를 결정한만큼 본회의 통과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총선을 고 앞에 둔 여야 의원들이 과연 소신있는 투표를 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18대 국회에서도 문턱을 넘지 못한 '종교인 과세' 법안이 과연 이번엔 어떤 결론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