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 등장한 한 북한 간부가 최근 김정은의 측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현지 시찰에 동행하는 횟수가 황병서 다음으로 많은 만큼, 권력 실세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동강 양식장을 둘러보는 김정은 제1위원장 뒤로 한 중년 남성이 수첩을 들고 따릅니다.
구두공장을 방문할 때도 이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 구두공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조용원 동지, 한광상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
김정은의 현지 시찰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이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이 사람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각 부서를 감시·검열하는 조직지도부의 부부장으로 승진하며 처음 북한 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권력 서열 2위인 황병서에 이어 두번째로 김정은의 현지 시찰을 자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최고권력자와의 접촉 빈도로 북한 내 권력을 알 수 있는 만큼, 조 부부장이 실세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규식 /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
「-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라는 것은 군사·행정이라든가, 내부 검열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총괄하는 권력 중의 권력이기 때문에…."」
정보 당국은 58살의 조 부부장이 감시 업무를 수행하며 권력의 실세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