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지난 토요일(28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인데, 이번엔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며 체면을 크게 구겼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인민군 군함에 오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수중 사출 시험 현장을 참관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5월)
- "'멋있어. 성공이야. 대단하오!'라고 하시면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리고 지난달 28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실시된 두 번째 발사현장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발사 전날 김정은이 원산의 한 구두공장을 시찰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곧바로 발사현장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의 참관에도 발사가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회 정보위원장
- "이번에는 (궤적이) 전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김정은의 체면이 구겨지자 북한 매체들도 침묵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했던 첫 번째 발사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