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와의 화합과 적극적인 지원 여부는 여전히 숙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제인 기살리는 방법을 물으셨는데, 방법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이명박을 이번에 당선시키는 겁니다. 농담 아닙니다"-
이를 반영하듯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선대위 조직에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두고 자신이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중앙선대위원장은 여러명을 임명해 경쟁을 유도했지만 전문분야인 경제부분은 이 후보가 직접 나서면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부위원장에는 산업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과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 등을 포진시키며 경제발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미래신산업 분야에 벤처기업인 배은희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흐름이라는 분석입니다.
그 밖에 2002년의 대선 실패를 거울 삼아 전략홍보조정회의를 두어 방송과 뉴미디어에 대한 전략과 홍보기능을 통합한 것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측의 특별한 대우였다는 주장과는 달리 상임고문은 전직 당 대표로서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적극적인 선대위 참여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선대위 고문직을 맡게 됐는데?)
전직 대표로써 당연직이니까...백의종군이나 마찬가지죠."-
자신의 정치경력이 짧다고 토로한 이명박 후보.
정치권 밖의 대거 인사 영입이 현실정치와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출항하는 이명박 호의 첫 실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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