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 졸업시험에서 떨어진 아들을 위해 학교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 의원은 부모 된 마음에 상담하려 했다지만 엇나간 부모의 사랑이었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기남 의원의 아들이 다니는 서울의 한 유명 로스쿨입니다.
최근 신 의원의 아들은 이 로스쿨의 졸업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졸업시험에 떨어지면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로스쿨 관계자
- "(졸업시험은) 세 번을 보는데요. 그중에 한 번만 붙으면 되는데 신기남 의원 아들은 세 번 모두 낙제여서…."
그러자 신 의원은 아들을 구제하려고 로스쿨 원장을 만나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신 의원은 부모 된 마음에 상황을 알아보고 상담을 했을 뿐이라며,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올려주겠다는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기남 의원 측 관계자
- "찾아간 것은 맞지만 (로스쿨 관계자가) 이야기를 나눌 때 압력이나 외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법조계는 들끓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희 / 서울지방변호사회 대변인
-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이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신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할 것을 거듭 촉구한 가운데 민주당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