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한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정동영 후보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정 후보 캠프에 대한 압수수색 결국 실패한 것인가요?
네.
경찰이 오늘 오후 정 후보 캠프 사무실에 벌인 압수 수색을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오후 4시 15분부터 전격적인 수색에 들어갔는데요.
경찰이 영장을 제시하며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20여명의 캠프 관계자들이 몰려나와 고성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이며 경찰의 진입을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과도한 물리적 충돌을 피하면서 결국 수색에 실패하며 해가 저물기 시작한 6시 10분경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수색 이유로 대학생들이 정 캠프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명의도용 가담자들로부터 정동영 캠프에서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명의 도용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정인훈 종로구 의원을 구속 수감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정씨가 정동영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간부를 맡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재 조사중입니다.
정 씨는 현재 명의 도용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정
그러나 정 씨가 정동영 캠프에서 간부직을 제의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어 경찰이 이처럼 양측의 관계 밝히기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