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오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온 고인의 마지막 모습은 평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광을 누리리라"
노란 삼베 수의를 입고 잠자듯 누워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머리는 하얗게 셌지만, 고인의 마지막 표정은 모든 시름을 잊은 듯 평온했습니다.
휠체어에 앉아 입관식을 지켜보던 손명순 여사는 한참 동안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차남 현철 씨도 연신 눈물을 흘렸습니다.
"관이 닫히는 순간 가족 분들은 반 배 절을 해주세요"
마침내 관이 닫히고, 입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습니다.
입관식은 고인과 정치 역정을 함께한 지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식으로 엄수됐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