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미군 2사단 소속 아파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미 육군의 주력 헬리콥터인 아파치 헬기가 한국에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한 3차선 도로.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추락하며 화재로 전소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6시 20분쯤 발생한 사고로 조종사 등 2명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뒤를 보면 경찰과 군인들이 사고 현장으로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군 2사단 2전투항공여단 소속 AH-64 아파치 기종.
오후 6시쯤 저고도 야간비행훈련을 위해 평택 미군기지를 이륙한 지 20여 분 만에 통신이 끊겼습니다.
헬기 잔해물에 고압선이 있고, 인근 철탑 윗부분이 훼손돼 고압선이나 철탑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항공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겁니다. (전기가 나간 건가요?) 일부러 끊어놨습니다."
이 사고로 민간인의 재산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를 수습 중이며, 군과 경찰, 소방당국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