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청장, 사과는 했지만…

【 앵커멘트 】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놓고 강신명 경찰청장이 또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며칠 전 국회 출석 때처럼 여야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책에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놓고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야의 날 선 공방이 또 재연됩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이 기점으로 불법시위, 과잉대응에 대한 논란이 없도록 제도적 틀을 만드는…."

▶ 인터뷰 : 정청래 / 새정치연합 의원
- "사과나 유감 표명은 있었으면 했는데 경찰의 이런 태도에 말문이 막힙니다."

엄벌을 주문하는 여당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 "불법 시위, 폭력에 대해 그동안 너무 관용을 베풀어서 죄의식이 없습니다."

지난번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강신명 경찰청장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
- "민사적인 책임까지 지속적으로 묻도록 해야 합니다."

야당 의원은 물대포 살포를 문제 삼습니다.

▶ 인터뷰 : 유대운 / 새정치연합 의원
- "전부 다 변명으로 들립니다. 시민단체의 폭력시위에 대한 책임 전가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 청장의 사과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강신명 / 경찰청장
-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사과를 했습니다."

강 청장은 그러나 "인간적인 사과와 법률적 사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법률적 차원의 사과는 거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