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늘(4일) 오전, 선언형식으로 발표될 합의사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호선 대변인은 두차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브리핑에서, 우리가 준비해 간 의제를 거의 모두 다뤘으며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4일) 선언에는 비핵화 등 평화체제 구축과 군사적 긴장완화, 경제협력, 인도적 사안 등 각 분야의 합의내용이 두루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북핵 6자회담의 합의문이 도출된 만큼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정상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서해 NLL과 비무장지대를 평화벨트로 묶자는 제안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해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논의하자는 수준에서 합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2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노 대통령은 1차 회담을 마친 뒤 개성공단이 개방의 상징이라는 남측의 주장과 개성공단 사업이 예상보다 더딘데 대해 북측이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 등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내년 2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정식 완공에 맞춰 이산가족의 상시 상봉 등이 담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이번 선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나 남북 정상회담의 정례화에 대한 합의 여부가 포함될 지도 관심꺼리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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