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결국 이번 주말 경선을 연기했습니다.
신당 지도부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남은 경선을 14일에 동시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위태롭던 신당의 경선 파행은 결국 주말 경선 연기, 8개 지역 14일 동시경선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당 지도부가 불법, 동원선거를 이유로 '경선 불참'으로 배수진을 친 손학규 정동영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지역순회경선을 중단하고, 오는 14일에 남은 전 지역의 동시투표를 진행하겠다."
또 부정 대리 접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 선거운동이 적발될 경우 경고와 처벌, 후보자 자격박탈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 측은 환영하는 한편 선거인단 전수조사를 통해, 대리 접수자를 가려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의원 / 이해찬 캠프 대변인
-"오늘 당이 1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인터뷰 : 우상호 의원 / 손학규 캠프 대변인
-"반드시 전수조사를 통해 부정 대립접수 골라내야 한다. 또한 위헌 시비가 있는 표의 등가성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정동영 전 의장 측은 불공정 공갈, 협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의원/ 정동영 캠프 대변인
-"당 지도부가 경선일정을 일방적으로 바꾼 것은 지도부가 스스로 불공정 경선에 적극
당의 결정이 정해지자 정동영 후보 지지자들 수십명이 당사 앞에 모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신당이 '원샷 경선'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놓았지만 후보들간의 첨예한 대치 국면에 경선 판은 여전히 지뢰밭입니다.
mbn 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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